연초 대비 2배 이상 증가…트럼프 당선인 가상자산 전담직 신설 검토
![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1/216183_220870_819.jpg)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점의 기록을 세웠다.
21일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달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51분(서부 시간 오후 5시 5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23% 오른 9만4806 달러에 거래됐다. 올해 초 4만4000 달러에서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날 비트코인은 한때 9만5000달러선을 찍었다. 이는 전날 사상 최고가 9만4076 달러를 넘어선 액수다. 하지만 코인베이스 기준은 9만5000 달러선을 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9만3400 달러 돌파 이후 상승세다. 러시아-우크라 지정학적 위기 고조로 비트코인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
또 비트코인 현물 ETF 기반 옵션 상품 거래가 시작됐다. 이 옵션은 사전에 정한 계약조건에 따라 일정 기간 내 상품이나 유가증권 등 특정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파생금융상품이다. 나스닥 거래소는 글로벌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거래를 개시했다. 기초자산 가격보다 적은 비용으로 가격 상승에 베팅이나 가격 하락을 방어할 수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일이었던 지난 5일과 비교하면 약 2주 만에 35% 가량 상승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친 가상자산’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된 것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팀이 백악관에 가상화폐 정책을 전담하는 자리 신설 여부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와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