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7일 이후 처음으로 7만 달러선 돌파
미 대선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 쏠려

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28일(현지시간)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5분(서부 시간 3시 1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99% 오른 7만 124달러(9701만원)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24일 6만8000달러대까지 상승했으나, 미 당국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테더 홀딩스의 자금세탁 방지 규정 위반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에 6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

내달 5일 진행되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쏠리는 분위기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유입액은 지난 3월 이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해인 2021년보다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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