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기준 1억2만7000원…달러 최고가도 경신

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픽사베이]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국내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하며 원화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11일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5시 16분 1억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후 4시30분께 1억원을 터치한 뒤 추가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이는 지난 2017년 11월 26일 개당 1000만원을 넘어선 지 2297일 만에 10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해외 거래소에서도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4시37분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7만9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전날보다 2% 오른 수치다.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는 지난 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더욱 가속화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이 신청한 11개 현물 ETF를 승인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신규 유입액이 42억 달러 이상 증가했으며, 비트코인에 유입된 자금이 지난 1년 동안 200% 이상 치솟았다.

아울러 오는 4월 예정된 반감기(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기)에 대한 기대감도 상승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시각 현재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시세는 1억원 미만으로 살짝 밀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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