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공급부족 장기화, 프리미엄 제품 시장 지배력 수혜…1분기 영업이익 1.7兆

SK하이닉스가 AI(인공지능) 반도체 위주의 산업 성장세에서 '핵심 공급망의 주연'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가 HBM 공급부족 장기화, 프리미엄 제품 시장 지배력의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SK하이닉스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는 "AI 서버 투자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체 개발한 CSP업체들의 AI칩 성능 저하로 최근 엔비디아 칩에 대한 선호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며 "HBM 수요 전망은 상향되고 있지만, 낮은 수율로 인해 공급부족은 장기화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SK하이닉스의 MR-MUF 기술 우수성이 입증되고 있고, 최소 HBM3E까지는 경쟁사들의 진입이 제한적인 수준일 것 같다"며 "HBM4부터 경쟁사의 MR-MUF 기술 도입 가능성이 있으나, 핵심 소재 공급선을 독점계약했기 때문에 한동안 진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가 고용량 서버 DRAM(D램)과 HBM 제품믹스로 인한 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SK하이닉스의 서버 DRAM ASP 급상승의 주요 요인 128GB 고용량 DRAM 모듈 제품이 지금도 일반 DRAM 대비 3배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며 "주력 제품 HBM3의 비트(bit) 당 가격은 작년 초기 수준에서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제품 믹스 개선에 따른 SK하이닉스 DRAM ASP 상승과 수익성 개선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하이닉스의 올 1분기 매출액은 12조4000억원, 영업이익 1조7400억원으로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DRAM과 NAND ASP는 전분기 대비 각각 15%, 20% 상승이 예상됐고 DRAM 영업이익률은 3개 분기 연속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예상 보다 높은 ASP 상승을 반영한 실적 상향 조정과 최근 리레이팅 추이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21만원(P/B 2.3x 적용)으로 상향조정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AI 서버 투자 붐과 엔비디아-TSMC-SK하이닉스 공급망의 핵심적 역할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리레이팅 진행은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단기 주가 상승 부담도 있지만, 보다 큰 그림에 주목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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