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후속 조치...서민금융 지원 본격화

[사진=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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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이 대표적인 서민금융 대출상품인 '우리 새희망홀씨Ⅱ'의 저신용 고객 금리우대 항목을 신설하고, 성실히 대출을 상환한 고객에게 금리 감면 혜택을 적용하기로 2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우리금융지주가 발표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포용금융 확대 후속 조치다. 서민금융대출 확대와 배드뱅크 지원 등 유동성 공급와 더불어 금융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우리은행은 새희망홀씨대출 상품 이용 고객 중 신용등급이 7등급(외부 CB등급 기준) 이하인 고객은 0.3%포인트(p) 금리우대를 적용한다. 또 대출 이용 기간 동안 연체 없이 성실 상환 중인 고객은 우리은행 내부등급에 따라 최대 3.0%p까지 금리를 추가로 감면해 준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은행이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으로, 햇살론15·햇살론Youth·햇살론뱅크와 함께 사회책임금융으로 묶인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신용평점 하위 20%이거나, 연 소득 4000만원 이하인 사람이 대상이다. 금리는 연 10.5% 이하, 한도는 최대 3500만원 이내에서 은행별로 결정한다.

사회책임금융은 저소득층과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대출을 실행하는 만큼 승인 기준이 까다롭고 수익성도 낮다. 대출 한 건이 실행되기까지 많은 상담과 심사를 거치는 것은 물론, 연체율 역시 일반 신용대출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희망홀씨대출의 연체율은 1.6%다. 앞서 2023년(1.4%)보다 0.2%포인트(p) 상승했다. 그러나 은행권은 정부 정책 기조와 사회적 책무 이행 차원에서 매년 최소 공급 목표를 꾸준히 달성해왔다.

특히 우리은행은 2024년 연간 실적의 95%(6374억원)를 채우며 사회책임금융 부문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새희망홀씨 대출의 3분기 누적 공급액도 5588억원, 시중은행 중 가장 많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확대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로 저신용자와 성실 상환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마련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원이 필요한 금융취약계층에 따뜻한 금융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그룹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금융취약계층과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수신상품을 출시했다. 특히 성실상환 고객에 대한 금리 감면과 '비타WON 플러스' 대출을 선보이며 포용금융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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