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포스트 종목이슈 이미지. [파이낸셜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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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가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한다는 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57분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1% 급등한 27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가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이 주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러한 기대감에 발표 당일인 이달 25일 네이버 주가는 11%이상 급등한데 이어 다음날인 26일에도 2.36% 상승한 채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이날까지 20% 이상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승인할 예정이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을 비롯해 디지털 금융 산업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나무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연간 80조원의 결제 규모를 확보한 네이버파이낸셜과 국내 1위, 글로벌 4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의 결합은 국내 디지털 산업에 지각 변동을 줄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네이버와 두나무는 그간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 협력을 위해 긴밀히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그리고 자회사로 편입하는 두나무는 제도화를 앞둔 원화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 함께 진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핀테크와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국내 최고 수준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네이버 페이 기반 간편결제망에 편입하는 방향이다. 여기에 이커머스 양강 구도를 구축한 네이버와 시너지까지 결합한다면 유망한 원화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 구축이 당장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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