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포스트 특징주 이미지. [파이낸셜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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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 647개가 동시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기반 데이터 안정화 역량을 보유한 심플랫폼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리튬배터리 화재는 항온항습기 정지와 서버 과열 우려로 확산되며, 정부 핵심 인프라의 취약성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번 사태는 단순 화재 사고를 넘어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의 안전성과 예지보전 시스템 필요성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29일 관련업계와 주식시장에 따르면 심플랫폼은 산업용 AIoT 플랫폼 ‘누비슨(NUBISON)’을 기반으로 센서 데이터 수집·분석, AI 예지보전, 이상 탐지 등 전 주기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도 전산실·데이터센터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전력·온도·습도 이상을 사전에 포착해 리스크를 줄이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한 심플랫폼 주가는 10% 이상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실제로 회사는 제조업과 공공 부문에서 다수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시스템 안정화 경험을 쌓아왔다. 심플랫폼은 지난 2025년 8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 추진하는 국가 전략 프로젝트인 ‘AI 솔루션 기업’ 분야의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 배경에는 누비슨 플랫폼을 통해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예지보전, 품질 검사 자동화, 수요 예측, 물류 최적화 기능을 제공한 점이 주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산망 마비 사태 이후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안정성 강화를 추진할 경우, 이러한 실시간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과 이상 탐지 역량이 전산실·데이터센터 환경에서도 유효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한 심플랫폼의 NUBISON 플랫폼은 클라우드·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며, 데이터 수집·AI 분석·모델 관리(MLOps)까지 통합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모니터링을 넘어 대규모 전산망과 데이터센터의 실시간 위험 예측 및 조기 대응 체계로 확장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일회성 화재가 아니라 국가 핵심 데이터센터 운영 전반의 구조적 개선 필요성을 드러낸 계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항온항습기 복구와 서버 재가동이 우선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센터 이중화, AI 기반 예지보전,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심플랫폼과 같은 AIoT 기반 기업의 역할이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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