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토파이낸셜이 국내 최초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 실증 이벤트를 진행하며 차세대 지급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실증은 실제 가맹점 결제 프로세스에 스테이블코인을 적용해 참가자들이 직접 결제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으로, 스테이블코인 기반 디지털 자산 결제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29일 헥토파이낸셜 보고서를 내고 “스테이블코인 도입 시 가맹점 정산, 환전 수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헥토파이낸셜은 실시간 지급결제 처리 역량을 갖추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서비스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열리면 헥토파이낸셜은 기존 지급결제 인프라 강점을 바탕으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헥토파이낸셜은 2000년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가상계좌 중계·펌뱅킹 서비스 등을 시작으로 모바일 결제시장 확대에 맞춰 PG와 간편현금결제 서비스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흩어진 금융·기업·공공 데이터를 API 형태로 중개하는 등 지급결제 인프라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이달 모회사인 헥토이노베이션이 블록체인 지갑 전문기업 월렛원 지분 47.15%를 약 92억9000만원에 인수하면서, ‘내통장결제’ 인프라와 지갑 기술의 결합을 통한 시너지도 기대된다. 이를 통해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유통 및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망을 강화하고, 일본·대만 법인과 연계한 해외 확장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제도적으로 허용될 경우 국내 가상자산 거래 기본통화는 물론 해외 송금, 지급결제 시스템 효율화, 금융서비스 자동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력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개화기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