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기업 파인메딕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품군을 12종까지 확대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해외 파트너십 경험이 풍부한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사업 확장 전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25일 파인메딕스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제품군을 12종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파인메딕스는 췌담도 초음파 내시경 조직 채취용 기구 ‘클리어팁(ClearTip EUS-FNA/B)’ 2세대가 최근 FDA 510(k) 허가를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8년 1세대 클리어팁이 허가를 받은 데 이어 2세대까지 승인을 확보하면서 회사의 FDA 승인 제품은 총 12개로 늘었다. 이를 통해 파인메딕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성을 높이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
클리어팁은 초음파 내시경(EUS) 시 병변 진단을 위한 조직 샘플 채취 과정에 사용되는 세침흡인술(FNA/B) 기구다. 파인메딕스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기존 제품 대비 가시성과 채취율을 개선했다. 특히 2023년에는 세계 최초로 버튼형 구조를 도입한 2세대를 선보였다.
FDA 추가 승인을 발판으로 파인메딕스는 미국 시장 내 유통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재 현지 파트너사와 계약을 최종 조율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해외 매출 성장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또한 파인메딕스는 글로벌 영업·마케팅 강화를 위해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직책을 신설하고 업계 20년 경력의 이병용 이사를 선임했다. 이 신임 CMO는 동아ST, 셀트리온헬스케어 등에서 북미·유럽·아시아·중동 시장 개척을 이끌었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OEM, 라이선싱, 합작 법인 설립 등 누적 1000억 원 규모 이상의 파트너십을 성사시킨 바 있다.
파인메딕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신규 유통 채널 확보와 현지 마케팅 역량 강화, 글로벌 학회와 인허가 활동 등 전방위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회사는 6개 제품군, 23개 제품, 234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유럽·아시아 등 51개국 45개사에 공급하고 있다.
파인메딕스는 FDA 승인 확대와 글로벌 영업 전문가 영입을 계기로 해외 매출 비중 확대와 미국 시장 점유율 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는 유통 파트너사와의 계약을 마무리하는 한편, 신규 유통 채널 확보와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내시경 기구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