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이미지. [픽셀스 제공]
금 이미지. [픽셀스 제공]

미국의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올해 연말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31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 전망치 3000달러에서 다시 높여 잡은 셈이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 리나 토머스와 단 스트루이븐은 최근 보고서에서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와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자금 유입으로 연말 금 가격 목표를 온스당 3100달러로 높여 잡았다.

보고서는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수요가 월평균 50t에 달할 수 있다"면서 "이는 예상치보다 많은 양"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를 포함해 경제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투기적 수요가 많아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에 금값이 온스당 최고 3300달러에 달할 수도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이 경우 올해 금값 상승률은 26%라는 계산이 나온다.

금값은 지난해 급등한 데 이어 올해도 7주 연속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이은 금리 인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투자자들의 우려 증가 등이 금값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식 부문의 금 수요는 108t에 달했다. 이 중 중국이 45t을 차지했다. 현물 금은 지난주 온스당 2942달러를 돌파한 후 최근 2909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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