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직후 1458원 터치…관세 이슈에 따른 위험회피에 상승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따른 추가 관세 부과 계획 언급에 원ㆍ달러 환율이 치솟았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4원 오른 1451.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개장 직후 1458원을 터치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일과 12일(현지시간) 상호관세에 대한 내용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관세 이슈에 따른 위험회피에 상승 흐름 보인 것"이라며 "지난달 미국 고용ㆍ임금지표가 대체로 양호했던 점도 달러 강세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 또한 "트럼프가 이번 주 상호관세 인상을 예고하면서 강달러 부담에 필요한 조건이 충족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고용지표 관망에 방향성 배팅이 부재했던 역외 롱플레이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가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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