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세 상승 견인…연기금 31거래일째 코스피 '사자행렬'
코스닥도 770선 턱걸이 코앞…3거래일 연속 상승세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9.37포인트(p)(0.75%) 상승한 2610.4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16p(1.61%) 상승한 768.4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4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9.37포인트(p)(0.75%) 상승한 2610.4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16p(1.61%) 상승한 768.48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0원 내린 1441.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17일 미국의 관세 우려에도 닷새째 상승세를 타면서 3개월 반 만에 2610선 고지를 탈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7포인트(0.75%) 상승한 2610.42로 거래를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로 상승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61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이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218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26억원, 2235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 중에서도 연기금(국가 포함)은 827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27일부터 31거래일 연속 '사자 행렬'이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18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3.01%), 기아(-0.74%), 현대모비스(-1.6%) 등 자동차관련 주가가 약세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0.95% 소폭 상승했다.

롯데케미칼(7.46%), LG화학(4.4%) 등 석유화학관련 주가가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확대 기대에 강세를 드러냈다.

자회사 편입을 추진하는 삼성생명(7.25%)과 삼성화재(8.42%)가 급등세를 띈 가운데 KB금융지주(1.63%), 신한지주(0.21%), 메리츠금융지주(1.53%) 등 금융주 전반이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8.26% 오른 57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역대 최고가를경신이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6.15%), 증권(1.94%), 유통(1.79%), 금속(1.34%), 기계·장비(1.03%) 등이 상승했다. 건설(-0.46%), 운송·창고(-0.46%), 비금속(-0.32%), 운송장비(-0.25%)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61%) 오른 768.48로 장을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9포인트(0.38%) 오른 759.21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628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2억원, 307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알테오젠(1.14%), 에코프로비엠(2.03%), 에코프로(2.64%), HLB(5.04%), 클래시스(10.08%)가 강세를 띄었다. 레인보우로보틱스(-0.75%), 리가켐바이오(-1.1%), 휴젤(-0.35%), JYP 엔터(-2.47%)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8268억원, 9조1602억원이다.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8원 내린 1441.7원이다. 수입차 관세 부과는 물론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한 관세 정책을 펼치겠다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방침에도 금융시장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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