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 연준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 연준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 대한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글로벌 금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외국인이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며 2500선 돌파를 저지하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18일 오전 11시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0.86% 오른 2477.89에 장이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고환율 흐름도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을 제한하고 매도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거래일 기준 원ㆍ달러 환율은 1437.40원으로 여전히 고환율 박스에 머물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내년 금리 인하 속도 지연 우려도 나올 수 있다는 소식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대비 0.61%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39%, 0.32% 하락했다.

국내 금융업계에선 오는 19일 새벽 올해 마지막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만약 올해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아도 내년 트럼프 정부가 본격 출범하면 기준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다만 여전히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내년 금리 인하 지연에 대한 의견도 나오는 실정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내년 미국 정부가 기준금리 인하 경로와 더불어 물가 우려가 확대되는 만큼 고용시장의 우려도 함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부과 등을 본격 실행할 경우 고물가 우려가 더 커져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적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화됐지만 관건은 점도표 변화인데 블룸버그에선 내년과 2026년 기준금리 인하 횟수가 각각 3번,  2번 정도 후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김호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의 장기화 가능성은 약해졌지만 미국의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은 원ㆍ달러 환율의 하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FOMC 회의 등의 결과가 현재 경계심이 높은 상황으로 당장 원화 가치 회복은 어려운 국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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