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 공정 풀 라인업 갖춰 경쟁 우위 확보

와이제이링크 로고. [와이제이링크 제공]
와이제이링크 로고. [와이제이링크 제공]

와이제이링크가 지난 2010년부터 우주선과 인공위성 관련 장비를 공급한데 이어 추가로 미국 우주항공기업인 스페이스X에 장비를 직접 공급했다.

11일 파이낸셜포스트 본지 취재에 의하면 와이제이링크는 스페이스X SMT 라인에 보트로더와 언로더를 검수해 공급을 완료했다. 

와이제이링크 측은 "스페이스X에는 올해 8월경 장비 검수를 하고 공급을 완료했다"며 "향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와이제이링크는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개발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반도체, 자동차 전장, 로봇산업 등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공정 장비와 SMT 후공정 장비, 물류 공정 장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포함한 SMT 공정 풀 라인(Full Line)을 구축했다.

와이제이링크가 스페이스X에 공급을 완료한 제품은 보트로더와 언로더로 보트로더는 SMT라인의 첫단에 위치해 매거진 랙에 적재되어있는 PCB를 다음 장비로 하나씩 넘기는 공급장비이다. 언로더는 SMT 라인의 마지막에 위치해 전단장비에 이송되는 PCB를 매거진 랙에 적재하는 장비이다.

SMT 기술은 반도체, 전기차, 로봇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의 신제품 출시를 위한 필수적인 공정이다. 글로벌 리서치회사인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SMT 장비 시장은 2023년 약 57억달러 규모에서 2028년까지 약 82억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5년간 연평균 7.7% 가량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와이제이링크는 전기차, 반도체, 로봇, 우주항공 등 글로벌 첨단 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SMT 스마트 공정 장비 공급을 늘리고 있다. 와이제이링크의 전체 매출액 중 90% 이상이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다.

특히 매출 1조원 이상의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한다. 글로벌 고객사들에 대한 공급 이력을 바탕으로 장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며 EMS와 자동차 전장, 반도체 패키징 등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SMT 공정 장비 생산을 줄이거나 PCB 이송장비 위주로 생산 중인 글로벌 시장 내 다른 기업들과 달리 와이제이링크는 SMT 공정 풀 라인업을 갖춰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제품 하나를 생산하는 데에 드는 시간도 약 17% 줄였고, PC 기반 장비 제어 및 원격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도 제공하는 등 SMT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역량을 갖췄다.

더불어 택타임(Takt Time) 10초가 가능한 제품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부분 택타임 20초대의 라인을 활용하고 있으나, 와이제이링크의 택타임 10초대 제품으로 풀라인을 구성한다면 고객사의 필요 공장 면적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2009년 6월 설립해 표면실장기술 공정 스마트화를 위한 핵심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스페이스X를 포함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와이제이링크는 전 세계 5개 판매법인과 33개 파트너사를 기반으로 CS역량을 구축해 글로벌 고객사들의 공급요청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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