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특수효과(VFX) 업계 1위 기업인 M83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시장 진출에 이어 노르웨이 VFX기업 인수를 통해 글로벌 1위 VFX시장인 미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10일 주식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급속도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이 커지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산업인 시각특수효과(VFX) 산업이 부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개봉해 726만명의 관객을 끌어들인 영화 '한산:용의 출현'의 한산도대첩 장면을 이 회사가 담당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국내 VFX 업계 매출 1위 업체인 M83이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M83은 글로벌 경쟁력 확대를 위해 VFX 연구개발(R&D) 기업 디블라트를 인수했다. 회사 측은 국내 내수시장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시장규모가 큰 국가로 사업을 확대 중이다.

M83은 지난달  중국 한연 감독의 우주 공상과학(SF) 영화 '성하입몽'의 메인 VFX 제작사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VFX시장규모 1위 국가인 미국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달 중 노르웨이의 VFX 기업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정성진 M83대표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은 VFX 시장 규모만 10조원이 넘는다"며 "기술력 측면에서 한국 기업이 미국에 진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M83은 기술 고도화를 위해 국내 연구기관들과의 협업도 끈끈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을 위한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VFX를 통해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다"며 "영화나 드라마 제작 중심에서 벗어나 VFX 적용 영역을 확대해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1위 VFX 기업 M83에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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