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입찰 냈던 사모펀드 2곳도 참여…심사 거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MG손해보험의 매각 재공고에 메리츠화재 등 3곳이 참여했다. 세 차례 매각 시도가 무산된 상황에서 메리츠화재가 뛰어들면서 MG손해보험의 매각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8일 보험업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MG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는 이날 오후 3시 재입찰을 마감한 결과, 메리츠화재가 참여했다. 앞선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사모펀드(PEF) 데일리파트너스와 JC플라워 두 곳도 인수 의향을 다시 밝히면서 3파전으로 흐르게 됐다.
그간 메리츠화재는 이번 인수전 후보군으로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갑작스레 인수전에 참여하면서 MG손해보험의 매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예금보험공사(예보)는 이들 3곳을 대상으로 최종 인수 제안서와 첨부 서류 등에 대한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예보는 "응찰사에 대한 계약 이행능력 평가와 예정가격 충족 여부에 대한 검토 등을 거쳐 낙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예보는 지난달 31일 MG손보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실시했다. 입찰 방법은 제한 경쟁입찰이다. 매각 또는 보험계약을 포함한 자산ㆍ부채의 이전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자격은 보험사 또는 금융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보험업법 등 관련 법규에 의한 보험사의 대주주 요건을 충족하는 자여야 한다. 현재 예보는 금융위원회의 업무 위임을 받아 MG손보에 대한 공개 매각을 진행 중이다. 예보는 지난달 19일 진행한 본입찰이 유찰된 바 있다.
장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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