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치브이엠(HVM)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에이치브이엠이 개발한 타이타늄 합금 제품이 국내 최대 방산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제품 인증을 획득하며 군수ㆍ항공 산업향 본격 납품 활로를 개척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치브이엠과 한국한공우주산업(KAI) 이 공동 개발한 '베타 열처리 타이타늄 합금(Ti-6Al-4V ELI Beta Annealed) 제품'이 KAI의 인증 제품 목록(QPL)에 최근 등재됐다.
QPL(Qualified Products List)은 제품이 품질ㆍ성능ㆍ안전성 등에 대한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지 평가한 뒤 검증된 제품을 목록에 등록하는 시스템이다. 주로 항공ㆍ우주ㆍ군수ㆍ방위산업 등 고도의 신뢰성과 엄격한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분야에서 사용된다.
QPL 등재는 에이치브이엠의 베타 열처리 타이타늄 합금이 항공우주 산업 표준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다. 특히 향후 국내 군수·항공 산업 부문 전반에 광범위하게 공급할 수 있는 공식 자격을 얻었다는 의미가 있다.
KAI와의 타이타늄 합금 공동 개발은 다년간에 걸쳐 이뤄진 프로젝트다. 베타 열처리 타이타늅 합금의 경우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제조 기술 상의 난이도가 높아지는데 이번 HVM 제품 두께는 5인치 이상으로 파악된다. 타이타늄 합금 개발을 별도로 진행한 HVM의 국내 경쟁사가 최근 완료한 QPL 등재 내역을 보면 두께가 3인치다.
이번 제품은 4.5세대로 분류되는 국산 초음속 전투기의 핵심 부품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KAI는 최근 이 전투기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 우선 20대를 양산해 방위사업청에 납품하면 2026년까지 공군에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2032년까지 총 120대를 공급키로 했다.
타이타늄 합금은 향후 시장성도 풍부하다. Azoth Analytics가 발표한 시장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타이타늄계 합금의 경우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18년 약 1조8000억원에서 2028년 약 4조3000억원으로 2.5배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이번 베타 열처리 타이타늄 합금 인증을 통해 HVM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군수사업 트랙 레코드를 활용해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군수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민간 항공사와도 소재 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미래 기술로 꼽히는 도심형 항공기에도 국산화 소재 부품을 적용하는 사업 계획도 수립 중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에이치브이엠과 한국한공우주산업이 공동개발한 제품이 군수ㆍ항공 산업향이 본격 납품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매수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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