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젠알앤엠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하며 인텔과 J&J(존슨앤존슨) 등과 협업 기회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젠알앤엠은 LG전자 모터사업부를 인수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압방폭형 서보모터 생산 인증 업체로 75kW까지의 서보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19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영역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 고객과 접촉하며 수주 본격화를 위한 활동도 시작했다. 그동안 확보한 제조 기술 노하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을 외부에 판매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송시용 LG전자 스마트팩토리사업담당(상무)을 비롯한 사업부 임원들은 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있는 인텔의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다. 인텔 공장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을 제시하고 협업 기회를 논의하기 위해서다. 인텔에서도 조립ㆍ테스트 제조를 총괄하는 고위 임원 등이 참석했다.

또한, 미국 제약 업체인 존슨앤존슨을 LG전자 테네시 공장에 초청해 이곳에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소개하고 바이오 산업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 협의도 진행했다. 테네시 공장은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이 총집결된 곳으로 지난해 초 세계경제포럼(WEF) 등대 공장으로 선정됐다.

특히 LG전자는 203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외판(그룹 계열사 제외) 매출액 조 단위 이상의 규모감 있는 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 66년간의 공장 설계ㆍ구축ㆍ운영을 통해 방대한 제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 10년간 축적하고 있는 제조ㆍ생산 데이터의 양만 770테라바이트(TB)에 달한다. 고화질 영화 19만 7000여 편을 저장하는 용량(영화 한 편의 용량을 4GB로 가정)과 유사한 수준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성에 필요한 다양한 핵심 생산요소기술도 사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이 출원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관련 특허는 1000건을 넘어선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며 LG전자 모터사업부를 인수해 국내 유일 내압방폭형 서보모터와 로봇용 액추에이터 등 스마트팩토리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하이젠알앤엠에 수혜 기대감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하이젠알앤엠은 LG전자 모터사업부 인수를 시작으로 범용전동기(범용모터), 서보 & 로봇 (서보모터/드라이브, 로봇/SI), 모빌리티 (EV모터/인버터) 그리고 SI의 사업을 영위중에 있다. 서보 & 로봇 (서보모터/드라이브, 로봇/SI)의 경우, 국내 유일의 내압방폭형 서보모터 생산 인증 업체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75kW까지의 서보 모터를 생산한다. 또한, 로봇용 액추에이터와 모빌리티용 구동모듈(EV모터/인버터)의 경우, 장기적으로 미래비전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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