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이노베이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한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17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SK E&S와 합병을 의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65% 뛴 11만97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주가 강세를 시간외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시간외 거래에서 SK이노베이션 주가는 6%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정유ㆍ트레이딩 등 화석연료부터 전기차, 신재생 등에 이르는 에너지 사업군을 확보한 자산 100조원대 기업탄생이 확정됐다.
SK이노베이션 주가는 중요내용 공시관련해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거래 재개는 오는 18일 오전 9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 비율은 1대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오는 11월 초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통합 기업으로 출범할 방침이다. 합병 시 연 매출 규모만 90조원에 육박하고 자산 규모는 106조원에 달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파이낸셜포스트 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7/209231_211869_316.jpg)
최종 합병안이 각 이사회에서 승인되면서 SK그룹이 리밸런싱 추진을 공식화한 후 3개월여만에 기본 방향성에 맞는 성과물이 나온 셈이다. 특히 총자산 100조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SK그룹은 사업 리밸런싱(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에너지 중간 지주사 SK이노베이션과 SK E&S간 합병을 추진해왔다. 당장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온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SK온은 2021년 출범이후 10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고 있으며 누적 적자 규모는 총 2조6000억원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들 두 회사의 지분을 보유한 SK㈜가 오는 18일 이사회를 열어 합병안 처리를 논의하게 된다. 양사는 내달 중으로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여는 등 후속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르면 11월초에 양사간 합병 절차가 마무리되고 통합사 출범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말 기준 SK㈜는 SK이노베이션의 지분 36.22%와 SK E&S의 지분 90.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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