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빌딩 3년7개월만에 매각
이태원 '46.5억' 단독주택도 소유

지난달 30일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SNL) 5회에 호스트로 출연한 황정음. [쿠팡 제공]
지난달 30일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SNL) 5회에 호스트로 출연한 황정음. [쿠팡 제공]

프로 골프선수 출신의 사업가인 남편(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인 배우 황정음(39)이 3년 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을 매각해 약 50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황정음은 2018년 3월 신사동의 한 건물을 62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이 빌딩은 건축면적 116㎡, 연면적 606㎡,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다.

당시 황정음은 본인이 대표로 있는 주식회사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명의로 이 건물을 사들였다. 그는 회사 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빌딩을 3년 7개월 뒤인 2021년 10월에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110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황씨가 양도했을 때 법인세율 19%(200억원 이하)를 적용해 9억250만원의 법인세를 감안하더라도 30억원 이상의 수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황정음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고가의 단독주택도 소유하고 있다. 이 집은 배우 유아인의 단독주택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다. 개그맨 박명수의 집도 대각선에 있다. 그는 2020년 5월 본인 개인 명의로 이태원동의 지하 1층~지상 2층(대지면적 347㎡, 연면적 200㎡) 규모의 단독주택을 46억5000만원에 매입했다. 3.3㎡당(대지면적 기준) 단가는 4430만원 선이다.

지난달 30일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SNL) 5회에 호스트로 출연한 황정음. [쿠팡 제공]
지난달 30일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SNL) 5회에 호스트로 출연한 황정음. [쿠팡 제공]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황정음은 토지 매입에 46억1000만원, 건물 매입에 4000만원을 냈다. 당시 대출 채권최고액은 42억원으로 황정음 명의로 실행된 대출금은 약 35억원으로 추정된다. 현금 약 11억원에 매입한 셈이다. 이후 대출금은 전액 상환했다.

앞서 황정음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한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이 누리꾼은 황정음 게시물에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며 "돈 많은 남자 바람피우는 거 이해 못할 거면 만나질 말아야지"라는 상식 이하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황정음은 "돈은 (남편보다) 내가 1000배 더 많아"라며 "네가 뭘 안다고 입을 놀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네 생각대로면 돈 더 벌고, 더 잘난 내가 바람 피우는 게 맞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달 30일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즌5(SNL) 5회에 호스트로 출연해 자신의 이혼과 관련된 패러디를 선보이는 등 매운 맛 입담을 자랑했다. 황정음은 "제가 생각해도 작품 보는 눈은 있는데 남자 보는 눈은 없는 것 같다"며 이혼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특히 '나는 돌싱' 코너에서 황정음은 "그동안 너무 자상하고 아름다웠던 내 남편, 그동안 너무 바빴을 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라며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아"라는 이야기를 자신감 있게 선보였다. 이는 황정음이 SNS를 통해 남편 이영돈의 귀책 사유를 폭로할 때 비꼬며 전했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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