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와 호주 이어 유럽 장약(포탄 뒤 화약)도 눈길
![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진=파이낸셜포스트 사진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9220_279474_514.jpg)
한국투자증권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마진이 계속 좋아지고 있고 내년 수출 모멘텀도 다수 확보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150만원으로 3.4%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이미 빠른 속도로 납품 중인 폴란드 K9 및 천무 인도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이집트, 호주, 유럽 장약(포탄 뒤 화약) 등 해외 사업 매출 인식이 늘어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5년 3분기 기타 수출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38%를 초과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이미 마진이 높다고 가정한 폴란드 수출 사업의 이익률이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다른 사업들의 수익성 역시 예상대비 빠르게 좋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수출 파이프라인들이 2026년에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면서 수주잔고가 늘어날 것이고 특히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신규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장갑차, 자주포, 다연장 로켓 등 다수의 무기체계를 포함한 수출 계약을 논의 중이며, 업계에선 계약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루마니아 장갑차 도입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레드백 수출을 위한 경쟁이 진행 중이기도 하다.
장 연구원은 "현재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 14.6배로, 유럽 피어 평균 대비 낮으나 2025~2027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은 32.1%로 유럽 피어 평균 21.4%를 10.7%p 상회한다"고 진단했다.
임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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