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파이낸셜포스트 사진DB]](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7096_275231_1051.jpg)
하반기 증시에서 소외되던 은행 종목들도 최근 강세 랠리를 시작한 가운데, 이 흐름이 단기 순환매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적 보고서가 나왔다.
7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간 은행주의 주가는 약 6.4% 상승했다. 이와 관련,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들어 코스피가 IT 위주로 약 33.7%나 급등하는 동안 은행주 상승 폭은 8.5%에 그치면서 지수를 25.2%나 초과 하락하는 등, 하반기 이후의 상승장에서 철저히 소외됐다"고 짚었다. 아울러 "최근 IT를 비롯한 주도주들이 숨 고르기 양상에 들어가면서 그동안 주가가 크게 소외됐던 은행주로 순환매 성격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이 같은 훈풍이 단기 순환매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코스피를 대규모 순매도 중인 외국인들이 은행주 수급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크게 개선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러한 은행주 강세 현상이 단기 순환매 현상으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는 하반기 중 은행주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던 우려 요인들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최 연구원은 "사회적 역할 확대 우려 등으로 은행주가 잠시 주춤했지만 결국 주주환원 확대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빠르게 상승한 글로벌 은행들의 주가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은행업종 최선호주로는 KB금융과 신한지주를 거론했다. 그는 "KB금융과 신한지주는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이 13.5%를 상회해 주주환원 확대에 충분한 자본력을 가지고 있다"고 호평했다. 또한 두 회사가 비은행 이익 개선 등으로 내년에도 흔들림 없는 수익성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형 리딩뱅크들로서 외국인 수급 개선 효과도 크게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