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투표 찬성률 71.76%로 가결
작업장 안전 강화에도 노사 힘 모으기로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등 내용 담겨

포스코 노사는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찬반 투표 결과, 선거인수 8426명 중 814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5848표(71.76%), 반대 2301표(28.24%)로 가결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높은 찬성률로, 철강 산업의 구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쟁력 회복과 안전한 작업장 실현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절실함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포스코 노사가 도출한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임금 11만원 인상 ▲철강 경쟁력 강화 공헌금 250만원 ▲WSD 15년 연속 세계 최고 철강사 선정 축하 우리사주 취득 지원금 400만원 ▲정부의 민생 회복 기조 동참 및 지역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K-노사 문화 실천 장려를 위한 지역 사랑 상품권 50만원 ▲현장 내 작업 중지권 사용 확대를 통한 안전 조치 강화 등이다.
올해 임단협에서 포스코 노사는 최근 수년간 반복된 교섭 결렬 선언, 파업 찬반투표 등 투쟁과 갈등 위주의 패턴을 깨고 평화 교섭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임단협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57년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는 오는 17일 이희근 사장, 김성호 노조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단협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양원모 기자
press@financialpost.co.kr
관련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