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국내 대학 대상 혁신기술 첫 공모
최대 3년간 8억원 지원 및 10월 17일까지 접수
폴더블, 스트레처블 등 차세대 분야 자율 제안 가능
![산학 혁신 기술 공모 포스터 [삼성디스플레이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09/233067_241274_4745.jpg)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방형 혁신으로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월 12일부터 10월 17일까지 국내 대학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 아이디어'를 공개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모집 분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과 'OLED' 혁신 기술로, 지정 과제와 자율 과제로 나뉜다.
지정 과제는 ▲마이크로·나노 LED 고속 전사기술 개발 ▲폴더블 강건 반사 방지 필름 개발 등 7개 분야다. 자율 과제의 경우 폴더블, 스트레처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자유로운 연구 과제 제안이 가능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공모에서 최대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과제당 연간 1억~2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우수 과제로 평가된 2~3개 과제에는 추가로 2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최대 3년간 8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연구 기간과 연구비는 연구팀이 자율적으로 제안할 수 있으며 국내 대학 소속 교수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여러 연구팀이 협력해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하는 것도 가능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모 형식으로 산학 연구 과제를 선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장 다변화, 경쟁 심화 등으로 전환기를 맞은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에 필요한 참신한 융합 기술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한편, 기술적 한계를 돌파하고자 내부뿐 아니라 외부의 연구 인프라까지 적극 활용하기 위해 이번 공모를 진행했다.
이창희 디스플레이연구소장은 "AI, 전기차, 로봇 등 이종 산업과 융합하며 디스플레이의 개념과 역할이 빠르게 확장되는 만큼, 외부와 협력해 기술적 솔루션을 찾는 '열린 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다양한 혁신 기술들이 아이디어를 넘어 실제 상용화로 이어지고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부터 10년 넘게 국내 주요 대학에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대학 연구진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