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이미지. [픽셀스 제공]
금 이미지. [픽셀스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자 국제 금값이 9일(현지시간) 3% 급반등에 성공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미 동부시간 오후 2시 23분 기준 온스당 3059.76달러로 전장보다 2.6% 상승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3098달러선까지 오르며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79.40달러로 전장보다 89.20달러(3.0%) 상승했다.

금값은 연이틀 반등 기세를 몰아 3100달러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국제 금값은 글로벌 증시 폭락으로 유동성 부족에 직면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이같은 영향에 약세 흐름을 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렸다. 중국을 뺀 다른 국가에는 국가별 상호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 관세만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생각하는 단어는 유연성이고 유연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기에 벽이 있고 난 벽을 통과할 것이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난 통과할 것"이라며 "계속 가다가 보니 벽을 통과할 수 없다. 어떤 때는 벽 아래로 가거나, 돌아가거나, 넘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관세유예 결정의 이유를 에둘러 표현했다.

그는 "난 그들에게 '보복하면 관세를 두 배로 하겠다'고 했고 그래서 중국에 그렇게 한 것이다. 중국은 보복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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