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본사 푯말 [사진=한국은행]](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12/217420_222378_521.jpg)
최근 고환율 현상으로 수입 물가가 두 달 연속 상승세다. 특히 국제유가는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고환율이라는 점은 이례적 현상이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 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9.03으로 10월(137.55)보다 1.1% 올랐다. 최근 고환율이 흐름이 지속되자 이같은 수입 물가도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원·달러 환율은 10월 평균 1361원에서 11월들어 1393.38원으로 2.4% 상승했다.
특히 한 달 사이 업종별로는 △농림수산품(2.6%) △1차금속제품(1.9%) △석탄·석유제품(1.7%) 등이 각각 올랐다.
세부 품목별로는 △커피(6.4%) △프로판가스(4.0%) △알루미늄 정련품(4.0%) △이차전지(3.9%) 등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이번 고환율 현상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국제 유가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수입 제품의 전반적 가격 수준이 1.1% 올랐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 팀장은 "국제 유가가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의 경우 세계3대 국제석유인 두바이유 기준 10월 배럴당 평균 74.94달러에서 72.61달러로 3.1% 하락했다.
이 팀장은 "(수입 물가 전망)이달들어 국제 유가가 소폭 하락했지만 환율이 상승해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상황"이라며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 전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은행 업계에서는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국내 소비자물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