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원ㆍ달러 환율의 모습 [사진=뉴스1]
11일 코스피와 코스닥, 원ㆍ달러 환율의 모습 [사진=뉴스1]

계엄령 사태로 국내 증시가 직격탄을 맞은뒤 이틀 연속 회복세를 띄고 있다.

11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틀째 오른 2442.51으로 전날대비(1.02%)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도 675.92로 전날대비(2.17%)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여전히 탄핵 이슈에 따른 증시 시황의 후폭풍이 가시진 않았지만 내란 혐의 수사에 속도를 내는 소식이 전해져 증시도 이틀연속 회복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틀 연속 증시를 견인한 주체는 기관의 매수세가 주효했다.

이날 코스피(유가증권시장)는 기관이 1762억원 순매수하며 11일 연속 매수 상승세를 나타냈다. 다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26억원, 1372억원 순매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고 경찰이 용산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증시의 상승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은 고환율 흐름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정치적 상황은 불안하지만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그동안 코스피 낙폭에 대한 저울질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삼성전자가 전날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0.82%) △셀트리온(1.15%) △네이버(4.31%) △KB금융(2.52%) △기아(0.73%) 등이 올랐다.

같은기간 조선주인 HD현대미포는 10.07%, HD한국조선해양은 7.65% 상승 마감했다.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41%, LIG넥스원 3.01%로 등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82%), 삼성바이오로직스(-1.04%), 현대차자동차(-0.71%), 등은 각각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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