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율 50% 확대 목표 제시...증권가 "배당 확대 중심으로 주주환원 기대돼"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1조368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5%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생명 본사 입구 명판 이미지 [삼성생명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364_214435_2344.jpg)
삼성생명이 올해 배당 확대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이날 오후 2시 19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63% 오른 9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9만5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날 증권사들은 삼성생명의 주주환원율 제고 목표에 따라 배당수익률이 점차 높아질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지난 5월 중장기 주주환원율 목표 50%를 제시해 이번 삼성생명의 주주환원율 목표치 50%는 예상 가능한 범위"라며 "올해 배당성향 37.2%를 가정한 주당배당금(DPS)은 4700원, 배당수익률은 5.3%로 높은 수익률은 아니지만 향후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도 "금리에 따른 자본 관련 변동성을 고려해도 해약환급금 준비금 관련 이슈가 없는 만큼 주주환원 확대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구체적인 내용이 포함된 밸류업 공시가 확인되면 본격적인 업사이드(Upside)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8/211364_214436_244.jpg)
앞서 삼성생명은 지난 16일 컨퍼런스콜에서 적정 자본 비율을 유지하는 동안 주주환원율을 기존 35.1%에서 중장기(3~4년) 50%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다만 자사주 정책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시행 이후에 공시할 예정이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공시의 지연 사유로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거론한 만큼 보유 자사주 소각과 신규매입은 올해보다는 내년에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올해 2분기 지배순이익 7464억원을 달성하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같은 분기 보험손익은 보험금, 사업비 모두 양호한 예실차를 냈고 투자손익 역시 수익형 펀드의 양호한 실적으로 좋은 성과를 창출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계약 CSM 가운데 건강보험 비중이 상승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건강보험 위주의 매출 확대로 삼성생명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며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중장기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가 주가의 상승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