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부토건·KC그린홀딩스·KC코트렐 동반 하락...관리종목 지정...16일 주식매매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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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보고서 외부감사에서 회계법인의 의견거절을 받은 상장사들이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된 이후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닥 시장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이날 오전 10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98% 내린 738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KC그린홀딩스(27.79%), KC코트렐(29.99%)도 동반 하락 중이다.
앞서 이들 3개 종목은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인의 의견거절을 받은 바 있다. 의견거절은 통상적으로 기업 내부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상황데 따라서는 상장폐지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우선 삼부토건은 지난 14일 감사인 삼일회계법인에서 올해 상반기 삼부토건 연결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의견이 거절됐다. 삼부토건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408억7200만원, 당기순손실515억5100만원이었다. 결손금은 2567억700만원이며 1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은 1712억 36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일회계법인은 "계속기업으로서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다"며 "삼부토건 경영진이 자금수지 분석에 사용한 자금조달 계획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부토건은 "의견거절 사유를 해소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향후 외부감사에서는 이들 문제 사항을 해소해 적정 의견을 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C그린홀딩스도 기초 연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범위 제한 등 이유로 감사의견이 거절됐다. 같은 날 KC코트렐도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과 타이중(Taichung) 프로젝트 관련 총계약원가 적정성 검토 절차 제약 등으로 감사의견이 거절된 바 있다.
따라서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해당 3개 종목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주식 매매를 정지시켰다. 이후 이들 3개 상장사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거래정지가 해제됐으나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감사의견이 거절된 종목은 삼부토건, KC코트렐, KC그린홀딩스와 함께 국보,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한창, 태영건설, 태영건설 우량주 등 모두 9개 종목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요 감사의견 거절 원인은 계속기업 가정의 불확실성으로 재무 건전성 악화에 따라 기업 경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거래가 재개된 3개 종목 외에 나머지 5개 종목은 이미 한차례 감사의견이 거절돼 거래가 정지된 상황으로 파악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