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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베스틸지주가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세아베스틸지주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판가 상승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시장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올해 2분기 세아베스틸지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701억원(YoY -12.4%, QoQ +1.8%)과 646억원(YoY -21.5%, QoQ +203.5%)으로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470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성수기임에도 불구,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주요 자회사인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는 40.2만톤(YoY -5.7%, QoQ -1.5%)에 그쳤다"며 "일반 봉형강을 포함한 국내 전기로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철 수요 감소로 세아베스틸의 평균 철스크랩 매입단가가 전분기대비 2만9000원/톤 하락한데 반해 특수강 ASP가 2만3000원/톤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봤다. 특히 "자동차를 포함한 일부 전방산업향 가격 인상과 더불어 합금강 판매 증가로 제품 믹스(Mix)가 크게 개선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추가로 봄철 전력비 적용에 따른 에너지 비용 감소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세아창원특수강 역시 판매량 증가와 니켈가격 상승분이 판가로 전가되면서 마찬가지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어 보고서는 "3분기는 계절적 비수기로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판매량은 39만9000톤(YoY +7.4%, QoQ -0.8%)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동시에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비수기 영향까지 감안하면 3분기 세아베스틸의 ASP는 2분기와 유사한 수준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다만 "자동차향을 포함한 합금강 판매 감소로 제품 믹스(Mix) 악화가 예상되고 여름철 전력비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뿐만 아니라 최근 니켈 가격 하락을 감안하면 세아창원 특수강 또한 판매량 감소와 판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를 감안하면 세아베스틸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368억원(YoY -11.6%, QoQ -42.9%)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세아베스틸지주의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제시하고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보고서는 "2분기 영업실적에서 확인된 것처럼 지난 1분기까지는 지난해 하반기에 발생했던 지붕 사고에 의한 공장 사고 여파가 반영됐고 2분기부터는 정상화가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재 주가는 PBR밴드 하단인 0.3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다. 장기적으로 미국의 특수합금 사업, 국내 CASK(사용후핵연료처리장치)사업, 사우디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사업 등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