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20만1500원 터치... 6거래일 만에 '20만닉스' 복귀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SK하이닉스 제공]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급반등하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자 국내 반도체 대장주 SK하이닉스가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1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10시 5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20만1500원까지 치솟으면서 6거래일 만에 '20만닉스'에 복귀하기도 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3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보다 12.81% 급등한 117.02달러(16만3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7% 넘게 하락해 2개월여만에 최저 수준인 103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불과 하루만에 120달러선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엔비디아를 '최선호주(Top Pick)'으로 꼽으면서 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건스탠리 조제프 무어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하락이 오히려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진입 시점을 제시하고 있다"며 목표 주가는 144달러를 유지했다.

그는 이어 "시장이 기업의 대형 인프라에 대한 자본 지출 계획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티모달 생성 AI 개발에 자원을 계속 투입하려는 분명한 욕구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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