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해운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하마스 최고지도자가 살해됬다는 외신보도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유주(株)와 해상운송 관련주(株) 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달 20일(현지시간)에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통치하는 북부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전격 공습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정유주와 해상운송 관련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낸 것은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와 해상운임비가 오를 수 있다는 관측 때문이다. 산유국에서 원유를 사들여 국내로 들여오는 수개월 사이 유가와 제품가격이 올라 마진이 커질 수 있어서다.

31일 주식시장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외신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됐다고 하마스가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텔레그램 계정에 올린 성명에서 하니예가 전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도 성명을 내고 하니예가 테헤란에서 살해됐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그와 이란혁명수비대가 그의 거주지에서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하니예는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신임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을 위해 이란을 방문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중 하마스 고위 지도자가 이란 심장부에서 살해되면서 중동 정세는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더불어 예멘의 반군이 점유한 호데이다 항구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최소 20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란이 지원하는 후티 반군이 통제하는 주요 항구인 호데이다에 대한 공격으로 항구의 석유 저장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고 며칠 동안 계속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예멘 반군 측은 "이번 공습으로 9명이 사망했으며, 이는 이스라엘이 예멘을 공격했다고 주장한 최초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이 있은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 해상운송 기업과 정유 기업들이 강세를 띄는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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