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영권 양수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피피아이가 실제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고 곧 새로운 주인을 맞이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피피아이는 최근 매각을 위해 딥마인드 측 관계자들과 접촉해 구체적인 매각금액까지 최종 논의하고 마무리했다. 시장에 알려진 바와 같이 피피아이를 인수하는 곳은 코스닥 상장사인 딥마인드다. 해당기업은 김병진 플레이크 회장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회사다.
매각대금은 120억여원 수준으로 거래방식도 이전보다 구체화 됐다. 우선 딥마인드는 전체주식 중 약 14%에 해당되는 지분을 먼저 인수할 예정이다.
주당 거래가격은 5000원 내외로 지분율을 주식수로 환산해보면 금액으로는 약 70억여원 정도로 추산된다. 김진봉 대표이사의 나머지 지분과 기타 지분은 장내에서 비슷한 가격으로 지분을 취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피아이는 매각설은 지난 4월부터 시작했다. 다만 조건이 맞는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경영권 분쟁에까지 휘말리면서 매각작업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에 딥마인드의 등장으로 매각 작업에 마침표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피피아이는 원천기술 보유기업인데다 여전히 여러 국책과제를 수행중인 연구진들을 보유하고 있어 딥마인드와의 시너지도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추가적인 자금투입 여부와 체질개선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남아있는 숙제"라고 평가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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