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데이터센터 설치 수요 폭증에 이렘이 강세다. 전력관리용 장주기ESS(에너지저장장치) 관련 기업 투자가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 현재 이렘은 전 거래일 대비 79원(5.22%) 오른 1592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데이터센터 앨리의 중심부인 미국 애슈번에 양옆으로 축구장보다 큰 데이터센터들이 들어선 것이 확인됐다. 현지 관리인은 “이 일대 공사는 대부분 신규 데이터센터 아니면 변전소”라고 소개했다.
미국 전역에 불고 있는 데이터센터 붐은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구글은 지난 4월 라우든 카운티에 10억 달러(약 1조 3800억 원)를 투입해 지금의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언에너지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데이터센터가 대형화하면서 두세 배 규모의 전기 공급을 요청받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미국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는 전력망 효율 개선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렘의 관계사인 엑스알비는 최근 국내 발전공기업과 바나듐 배터리 기반 ESS 상용화 협약을 맺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발전공기업의 MSP 사업부와 함께 ESS 관련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데이터센터 및 대형 건물 UPS(무정전전원장치) 등 에너지 신사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엑스알비의 바나듐 배터리는 고출력·고효율의 장주기 ESS(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화재∙폭발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