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용어·개념 입체적 설명…별도 앱 설치 없이 증강현실 구동해
퇴직연금 서식 작성시간 최대 50% 절감 등 업무효율화 성과 기대

KB국민은행이 내년 3월까지 KB국민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파일럿 퇴직연금 서식 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가동한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이 내년 3월까지 KB국민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파일럿 퇴직연금 서식 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가동한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내년 3월까지 KB국민은행 모든 영업점에서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파일럿 퇴직연금 서식 작성 가이드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증강현실(AR)은 사용자가 보는 현실 위로 이미지나 문자 등 가상정보를 실시간 중첩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번 파일럿 서비스는 인기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고’를 개발한 AR서비스 선도 기업 ‘Niantic’의 8th wall기술을 활용한 것이다. 퇴직연금 서식 작성시 맞닥뜨리는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 용어나 개념들에 대한 고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사용자는 종이 서식 위로 스마트폰 카메라를 비추면 주요 작성 항목 5개가 스마트폰 화면에서 증강된다. 항목별로 버튼을 클릭하면 은행 직원 캐릭터가 등장해 3D 이미지·애니메이션 등 증강 요소를 활용해 관련된 내용을 입체적으로 설명해준다.

특히 별도 앱 설치절차 없이 웹AR 기술을 곧바로 적용해 사용자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간편하게 서비스를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이번 서비스로 퇴직연금 아웃바운드 마케팅에서 다수의 근로자 고객에게 작성 요령 및 용어 설명을 반복해야 했던 비효율적인 측면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기능으로 퇴직연금 서식 작성에 드는 시간이 영업점 창구에서는 50%, 아웃바운드 마케팅의 경우 30% 절감될 것”이라며 “증강현실 등 새 기술을 적극 활용해 고객에게 더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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