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문제인지 NFC 인식 오류인지도 확인 안돼 불편 가중
![카카오뱅크에서 지난 2022년 12월6일 청소년 이용자를 위해 선보인 카카오뱅크 미니 앱을 통한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돼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티머니 충전서비스 자료 이미지 [카카오뱅크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7/209850_212636_1410.jpg)
카카오뱅크에서 지난 2022년 12월6일 청소년 이용자를 위해 선보인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 하지만 일부 청소년 이용자의 티머니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돼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문제는 카카오뱅크와 티머니가 각각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애꿎은 청소년 이용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로 교통카드를 충전하려던 학생이 스마트폰으로 실물카드를 갖다 댔는데도 티머니가 충전되지 않아 낭패를 겪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다.
한 청소년의 학부모는 “얼마 전부터 애들이 교통카드를 쓸 수 없다고 해서 카카오뱅크 미니 앱으로 티머니를 충전받는 서비스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카카오뱅크에도 물어보고 티머니에도 물어봤는데 서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나몰라’로 일관했다”고 전했다. 특히 “카카오뱅크와 티머니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만 급급하고 문제 해결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뒤늦게 카카오뱅크에서는 카카오뱅크 미니 카드를 재발급받으라는 안내을 받았지만 카드 발급비용을 청소년에게 떠넘기냐고 재차 묻자 확인 후 연락을 주기로 했다고 한다.
이는 카카오뱅크에서 도입한지 2년7개월 정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가 최근 서비스가 갑자기 중단되는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더욱이 앱 문제인지 티머니측 설명대로 아이폰에 국한된 NFC 인식오류인지 원인도 명확히 해명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큰 문제다.
심지어 이 학부모는 카카오뱅크에서 왜 그런지 모르겠다면서 불편하더라도 직접 편의점에 가서 오프라인으로 충전해서 쓰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언제 서비스가 재개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얘기까지 들어 분통이 터졌다고 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담당 부서에서 관련 내용과 고객센터에서의 대응을 확인한 결과 앱에서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문제의 가능성은 NFC 인식 오류나 핸드폰 문제, 교통카드, 티머니측에 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