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이후 4번째…재무건전성 악화 대비 자구안 마련해야

금융위원회가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에 대해 2024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내 야경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금융위원회가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에 대해 2024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서울시내 야경 자료 이미지 [픽사베이 제공]

금융위원회는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 등 7개 금융그룹에 대해 2024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10일 밝혔다.

2021년 7월 금융복합기업집단법 시행에 따른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은 이번이 4번째로 지난해 지정된 7곳 모두 변동 없이 재지정됐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여수신과 보험·금융투자업 가운데 2개이상 업종을 영위하고 금융위에서 인허가받거나 등록한 회사가 1개이상으로 자산총액 5조원을 넘으면 금융위에서 지정받는다.

이들 7개 그룹은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자체적으로 집단차원의 리스크를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해야 하며 내부통제와 위험관리 정책 및 기준을 마련하고 준수해야만 한다. 또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소유·지배구조와 내부통제·위험관리, 자본적정성, 내부거래·위험집중 등 중요사항을 공시하고 금융당국에 보고하며 50억원이상 내부 거래시 이사회 승인도 받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매년 지정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해 집단차원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해 결과를 통보한다. 각 그룹은 이에 따른 위험가산 자본을 반영해 자본 적정성 비율을 산정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 현황과 관리 실태를 3년 단위로 평가한다. 만일 자본적정성 비율이 100%미만이거나 위험관리 실태평가에서 4등급이하를 받아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경우 금융당국에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으로 이들 7개 금융그룹이 집단 차원에서 위험을 자체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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