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간 역대급 대규모 계약으로 주목받아
루마니아로 수출되는 '자주포 패키지' 오는 2027년부터 순차 납품 진행될 예정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7/208669_211208_1339.jpg)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루마니아로 K9 자주포 등 대규모 무기 패키지를 수출한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0일 코스피 시장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11시16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56% 오른 26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7만35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9 자주포 생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54문, K10 탄약운반 장갑차 36대, 탄약 등 모두 1조3828억원 규모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루마니아에서 최근 7년간 무기 도입사업들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개월간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올해 초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루마니아 정부와 세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번 계약은 독일의 자주곡사포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경쟁을 물리치고 성사된 만큼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특히 이번 계약에서는 K9과 K10과 함께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모두 포함됐다. 따라서 루마니아가 K9의 10번째 운용국에 합류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K10 포함) 누적 수출총액은 13조원을 돌파했다.
현재 K9을 운용하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 등 9개국이다. 앞서 루마니아는 지난해 한국의 휴대용 대공 미사일 '신궁'을 수입한데 이어 이번에 K9까지 도입해 중유럽 주요 방위산업 협력국가로 부상했다.
그동안 한국과 루마니아는 활발한 고위급 정부 인사간 교류를 통해 국방협력을 다져왔다. 루마니아 정상의 방한을 비롯해 한-루마니아 양국 총리의 상호 방문, 루마니아 국방부 장관의 3차례에 걸친 방한 등이 이어졌다. 결국 지난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찾아 현지 정부에서 K9 도입안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 물량을 현지 업체와 협력해 오는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대한민국 K9 자주포는 글로벌 곳곳을 지키는 K-방산의 상징이 됐다"며 "레드백 계약으로 또 다른 베스트셀러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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