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소프트테크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오는 2029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긴급 제동 시스템의 탑재를 의무화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슈어소프트테크는 소프트웨어(SW) 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과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현대차 미국 기술연구소(HATCI)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9일 주식시장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ational Highway Transportation Safety Administration, NHTSA)은 오는 2029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 긴급 제동 시스템의 탑재를 의무화했다.

NHTSA는 공고에서 2029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량에는 전방충돌경고, 보행자 인식을 포함한 자동 비상 제동 시스템이 탑재돼야 한다. 덧붙여 이러한 변화를 통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미 미국의 자동차 시장은 다양한 안전사양을 요구하고 있은 만큼 이번의 NHTSA 측이 공고한 법률은 각 제조사에서 큰 반발이나 '부정적인 견해'는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대차 미국 기술연구소와 계약을 맺고 SW검증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슈어소프트테크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유일 '미션 크리티컬(고위험ㆍ고신뢰) 소프트웨어' 시험검증 전문 기업이다. 미션 크리티컬 소프트웨어란 우주항공, 방산, 원자력 등과 같은 작은실수에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산업에서 활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뜻한다.

SW 결함이 곧 사람 생명에 해가 될 수 있는 자동차나 항공, 국방 제조와 에너지 시설의 SW 문제점을 살피는 데 주력한다. 자동차 제조 시 브레이크 구동 관련 SW를 살펴 급발진을 막고 원자력 발전소의 제어 시스템 SW를 살펴 방사선 유출을 막는 식이다.

슈어소프트테크는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 검증 자동화 기술을 국산화했다. 당시 자동차에 탑재되는 모든 SW의 오류를 잡아내는 차량용 SW 테스팅 도구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현대차가 직접 투자했으며 공식 제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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