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으로 202개 점포서 이자이익 늘어…자산건전성은 일부 악화돼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해외점포 202곳에서 13억30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전년 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여의도 본원 석판 자료 이미지 [금융감독원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6/207731_210017_5951.jpg)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인해 해외점포 202곳에서 13억3000만달러의 당기순이익을 창출해 전년 대비 3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총 13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는데 2022년 9억9100만달러에 비해 1년새 3억4000만달러, 34.3%가 늘었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부실채권 매각을 비롯한 비경상적 요인 때문에 비이자이익까지 늘어 전반적인 경영수지가 좋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에서 1억2500만달러, 베트남 6500만달러 등으로 순이익이 급증한 반면 미국에서 1억5600만달러, 캄보디아 1억5200만달러 등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따라서 작년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01억9000만달러로 확대됐는데 2022년말 2031억4000만달러에 비해 70억5000만달러, 3.5% 증가세를 나타냈다. ROA(총자산순이익률)은 0.63%로 전년 0.49%대비 0.14%P 올랐다.
다만 지난해말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4%로 2022년말 1.51%에 비해 0.23%P 상승하면서 자산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해외점포는 202개로 1년새 5개 줄었는데 국가별로는 베트남이 20곳으로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미국과 중국이 16개씩, 미얀마 14개, 홍콩 11개 등 순이었다.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현지화 지표인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2022년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한편 금감원은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운영과 관련해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현지화 수준과 은행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