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주 및 나스닥 투자비중 확대…환헤지 전략 주효

한화생명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1년여가 지난 가운데 보험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이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1년여가 지난 가운데 보험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1년여가 지난 가운데 보험업권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고용노동부 발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2024년 1분기 수익률 현황에 따르면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과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1’의 1년 누적 수익률은 초저위험 등급 상품과 중위험 등급 상품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우선 초저위험 등급 수익률 1위인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초저위험 이율보증형’의 1년 수익률은 모든 금융권 초저위험 상품의 평균 수익률 3.29%보다 0.87%P 높은 4.16%를 나타냈다.

초저위험 등급 상품은 원금과 이자가 보장되는 가장 안전한 등급의 상품이다. 전체 디폴트옵션 가입자의 87.1%가 선택해 운용되고 있는데 전체 적립금 규모는 약 23조원에 달한다.

또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BF1’의 1년 누적 수익률은 17.36%로 중위험 등급 상품 1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중위험 상품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중위험 TDF2’의 경우 같은 기간 수익률 16.04%로 2위였다. 모든 금융권을 통틀어 중위험 등급 상품의 수익률 평균 12.42%에 비해 각각 4.94%P, 3.62%P 높다.

따라서 한화생명은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중위험 등급 상품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고위험 등급 상품에서는 1년 누적 수익률 19.89%를 기록한 ‘한화생명 디폴트옵션 고위험 TDF2’로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상품의 6개월 기준 수익률은 2위를 달성했다.

참고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가입자의 수익률 향상을 위해 작년 7월부터 시행됐다. 가입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에 별도 상품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 선택한 상품으로 적립금이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올해 1분기말 기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은행, 증권 등 41개 금융사가 309개 디폴트옵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 중 초저위험 등급 상품이 41개, 저위험과 중위험 상품은 각각 90개씩이며 고위험 상품의 경우 88개다.

특히 한화생명은 안정적 수익률을 보장하는 ‘원리금보장상품’은 물론 국내외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BF펀드’와 은퇴 시기가 다가올수록 위험자산을 줄이고 안전자산 비중을 늘리는 ‘글로벌 자산배분 TDF펀드’ 등 고객 수요에 맞는 디폴트옵션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기술주와 나스닥 투자비중을 확대한 운용 전략이 주효했고 환율 상승에 따른 적절한 환헤지 전략도 수익률에 긍정적 영향을 가져왔다”며 “디폴트옵션 제도의 취지에 맞춰 고객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제공토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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