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 독일서 시장점유율 확대
삼성증권 "수익성 개선 나타나며 성장 기대감 커질 것"
![셀트리온이 북유럽 주요국인 덴마크에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 국가 입찰 수주에 성공하며 시장에 본격 출시했다고 지난달 18일 밝혔다. [셀트리온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5/204719_206278_364.jpg)
셀트리온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가 유럽 내 핵심 지역인 독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키우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75% 오른 19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램시마SC'가 지난해 4분기 기준 독일에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년 만에 시장점유율이 10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유민혁 셀트리온 독일 법인장은 "과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독일에서 개최된 염증성 장 질환 학회에 참석한 주요 의료진(KOL)이 램시마SC를 '라이프 세이버(life saver)'로 평가했다"며 "환자의 내원을 줄여 병원 진료의 과부하를 막은 램시마SC의 제품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램시마SC에 대한 독일 내 평가는 지난 2020년 출시 시점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아진 상황"이라며 향후 독일에 출시될 후속 파이프라인들로 성과를 이어가면서 회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5/204719_206279_3640.jpg)
독일에서의 성장은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SC' 처방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램시마의 연간 처방량은 지난 2020년보다 3만개 가까이 증가했다.
듀얼 포뮬레이션 효과로 신규 인플릭시맙 환자를 대상으로 한 램시마 처방이 늘어난 데다, 경쟁 제품에서 램시마로 전환한 뒤 다시 램시마SC로 스위칭하는 비중이 늘어나면서 두 제품 모두 판매가 확대됐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실적 성장은 유럽 램시마SC, 미국 신제품 짐펜트라와 유플라이마, 베그젤마 등이 견인할 것"이라며 "앞으로 직판 채널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며 미국에서 짐펜트라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램시마SC'의 경우 첫 투약을 위해서는 일정 기간 인플릭시맙 IV제형을 처방해야 하는데 경쟁사 인플릭시맙 제품보다는 제형만 다른 램시마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효과로 램시마와 램시마SC는 독일에서 작년 4분기 67%의 합산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뿐 아니라 항암제도 독일에서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독일 베바시주맙 시장에서 약 15%의 점유율 차지하고 있는 유통 업체와 '베그젤마'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베그젤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24%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오리지널을 포함한 8개 베바시주맙 제품 중 처방 2위다.
유방암과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 트라스투주맙)도 지난해 4분기 기준 독일에서 3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오리지널을 넘어 트라스투주맙 처방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직판 전환 이후 독일 법인이 마케팅, 영업 활동, 제품 공급 등을 직접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지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기업 신뢰도와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독일에서는 SC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가 대부분 입찰이 아닌 리테일(영업) 방식으로 공급된다. 셀트리온은 "셀트리온 독일 법인은 출시 직후부터 종합병원, 소형 클리닉 등 개별 병원들과 우호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노력이 안정적인 공급망 형성과 처방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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