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그린파워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수요 폭등에 재생에너지의 급속한 보급과 원자력 발전량 증가에 힘입어 이산화탄소 저배출 발전원의 공급 증가 속도가 전력 수요 증가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게이츠도 저탄소 전력 수요를 예측해 차세대 원전 기술로 꼽히는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양그린파워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해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7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IEA가 내놓은 '2024년 전력 보고서'에서 지난해 세계 전력 수요는 선진국에서의 전력 소비 감소로 인해 2.2% 줄었으나 2024∼2026년에는 연평균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6년까지 세계 전력 수요 증가의 약 85%는 비선진국(중국, 인도, 동남아 등)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 이는 인구 증가와 산업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등의 저배출 전력 공급이 기록적으로 증가하는 덕분에 전력 부문에서 화석연료의 역할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배출 발전원이 세계 전력 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까지 약 5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비중은 40%에 못 미쳤다. 2025년 초까지 재생에너지가 전체 전력 발전량의 1/3 이상을 차지해 석탄화력 비중을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보급과 원자력 발전의 꾸준한 증가에 힘입어 향후 3년 이내에 세계 전력 수요 증가분을 모두 저탄소 전력원으로 충족할 수 있는 경로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도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자국 내 폐원전의 재생과 재가동에 예산을 투입하는 한편, 신규 원전 건설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자신들이 사용할 대량의 재생에너지 확보를 위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늘리고 있다. FT(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는 이번 MS와의 계약에 앞서 아마존과도 지난해 비슷한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MS는 지난해 핵융합 발전 스타트업 헬리온 에너지와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을 통해 매년 50메가와트(MW) 이상의 전력을 공급받기로 계약했다.

빌 게이츠 MS 창업자도 향후 이러한 저탄소 전력 수요를 예측해 지난 2008년 원전 설계회사 '테라파워'를 설립하고 차세대 원전 기술로 꼽히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소형모듈형원자로(SMR) 얼라이언스에 참여한 금양그린파워가 주목을 받는 모습이다.

금양그린파워는 미국 에너지환경설비 회사 벨트란 테크놀로지와 국내 및 해외에 WESP(습식 전기 집진기), 바이오매스 가스화, 습식 스크러버 사업 MOU를 체결했다. 해상풍력발전ㆍ육상풍력발전ㆍ상태양광발전ㆍ해상태양광발전ㆍ연료전지발전사업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