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전년비 32.9% 상승…시장 전망치 상회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열린 ‘네이버 미트업’ 행사에서 ‘글로벌 3.0’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5/204597_206102_5859.jpg)
네이버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선서스)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주식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공습이 이어지며 주가가 흔들리기도 했지만, 광고와 커머스(상거래) 사업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현재 오전 10시 51분 전 거래일보다 3.28%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네이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393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32.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8% 오른 2조526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1분기 기준 최대치다.
![네이버 2024년 1분기 실적발표. [네이버 제공]](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5/204597_206099_3310.png)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검색광고 개선, 성과형 광고 호조세, 신규 광고주 발굴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상승했다.
커머스는 도착보장과 브랜드솔루션 신규 매출 발생과 크림(KREAM)의 성장, 소다(SODA) 편입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6.5% 성장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 전분기 대비 0.6% 감소했다.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전분기 대비 2.2% 성장한 1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MST 결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으나, 네이버제트 연결 제외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4.3% 감소한 4463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성장한 4587억원이다. 분기 EBITDA 확대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한다"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며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포스트 그래픽]](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405/204597_206100_3331.jpg)
지난달 네이버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시장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중국 직구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의 지난 2월 사용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반등 포인트를 찾지 못한 셈이다.
'초저가' 전략으로 알리의 지난 2월 사용자는 전년 동월 대비 130% 증가한 818만명을 기록했다. 테무는 출시 8개월 만에 581만명(종합몰 4위)으로, 쉬인은 전년 동월 대비 3배 늘어난 68만명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풍선개 모양의 열쇠고리 제품의 경우 네이버에서는 1만4800원인 반면, 테무에서는 매우 비슷한 모양의 제품이 639원에 판매됐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사업부가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26.3%를 차지할 만큼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사업부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월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네이버 쇼핑은 광고 중심이기 때문에 중국 커머스 플랫폼이 경쟁 상대뿐만 아니라 전략적인 파트너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 업계에서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침투가 네이버 단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네이버, 쿠팡에서 동일하게 팔리고 있는 상품 대다수는 국내 플랫폼이 3~4배가량 비싸다"며 "중국에서 상품을 가져와 높은 수수료를 받고 국내에서 팔고 있던 오픈마켓 사업자의 상당수가 빠르게 대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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