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로투세븐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가 내달 초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각 부처별로 취합한 올해 저출산 총예산은 총예산(639조원)의 10%를 뛰어넘는 5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복과 유아용품 전문 기업이다.
2일 주식시장과 업계에 따르면 저출산ㆍ고령화 정책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가 내달 초 '저출산 종합대책'을 발표한다. 각 부처별로 취합한 올해 저출산 총예산은 50조원에 이른다. 올해 총예산(639조원)의 10%를 훌쩍 뛰어넘는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가 방향성을 확실히 정해줘야 세부 전략도 세울 수 있다.
저출산위 관계자는 "5월 열리는 재정전략회의에서 내년 예산 집행에 대한 큰 그림이 나올 것"이라며 "여기에 맞춰 (저출산위도) 세부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월 부산시청에서 열린 열한번째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합계출산율 1.0을 회복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국정과제"라고 강조하며 "일단은 (합계 출산율) 1.0을 목표로 해서 저희들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구조적인 부분과 구체적인 정책 부분을 나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효율적으로 가동해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합계출산율 1.0명' 달성을 위해서는 지난해 기준 0.72명인 합계출산율을 최소 0.28명 끌어올려야 한다는 계산이다. 더욱이 2011년 이후 이미 하락세로 접어든 합계출산율 반등을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달 1일 온라인 정책 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지난달 17∼26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1명당 1억을 현금으로 주는 방안에 응답자 약 63%가 '출산 동기 부여가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권익위는 "그동안 저출산 극복을 위해 추진한 정책 효과가 낮았다는 비판을 고려해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정책 수혜자 직접 지원 방안의 효과성을 점검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저출산 관련주로 알려진 제로투세븐에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로투세븐은 유아복과 유아용품 전문 기업으로 대표적인 저출산 관련주로 묶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