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이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피부미용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 현지 수출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25일 주식시장에 따르면 비올은 이날 오후 11시1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9% 이상 오르면서 오른 1만원을 돌파했다.

비올에 따르면 피부미용 의료기기 '실펌엑스'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얻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의료기기에 대한 관리와 감독기관으로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사한 기능을 맡는다. 중국 내 수입 의료기기와 화장품, 유아용 분유, 건강식품, 특수 의료용 목적 식품, 의약품과 의약품 원료, 의약품 원성분, 의약품 포장재 등은 NMPA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판매가 가능하다.

김성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비올은 지난 22일 주력 장비인 '실펌X'의 중국 NMPA 승인을 획득했다"며 "오는 2분기부터 중국향 미용기기 장비 매출 발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올은 2022년 중국 시후안제약그룹과 실펌X 관련 5년간 180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매출이 올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올은 지난해 3월 마이크로니들RF 특허 침해 관련 국내외 10개 업체향 ITC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이루다, 루트로닉을 포함한 7개 업체와 합의한 상황이다. 현재 7개 업체와 중도 합의를 한 것만으로도 비올의 기술적 해자는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다.

비올 특허 존속기간이 2036년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에도 기술 관련 이슈 없이 북미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됐다.

비올이 올해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중국과 브라질을 포함한 신규 국가 진출과 신제품 출시 모멘텀이다. 지난해 말 실펌X 인증 획득으로 브라질 시장 진출이 시작됐고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 물량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소식에 비올 주가가 급등세를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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