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밸류업 수혜주-AI 반도체 관련주, 이번주도 주목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내부에서 25년 만에 외부로 이전한 소와 곰상. [한국거래소 제공]
서울시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내부에서 25년 만에 외부로 이전한 소와 곰상. [한국거래소 제공]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뛰어넘은 가운데 증권사들은 K-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와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종목들을 추천주로 제시했다. 또한 업황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는 종목들도 주목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추천주 목록에 담았다. 삼성전자에 관해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에 따른 주가 디커플링이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을 통해 이익 모멘텀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현대차에 관해서는 "기아와 시총 격차가 축소됐고,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또한 현대모비스에 대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애프터서비스(A/S) 사업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우리금융지주를 추천주로 꼽았다. 이 종목에 대해 "향후 브릿지론 사업성 평가 기준 마련에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대형 금융지주의 주가가 최근 크게 오른 데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미미해 ‘키맞추기’ 성격의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구체적 전망을 내놨다.

이어 엘앤에프를 추천주로 제시해 주목받았다. 음극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종합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46파이 배터리용 양극재 개발 가시화 기대감과 최근 리튬 가격 반등으로 투심이 개선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과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아울러 필옵틱스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필옵틱스는 국내 최초로 6세대(G) 하프사이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원장을 셀 단위로 커팅하는 표준화 장비를 개발하고 수율을 향상하는 등 디스플레이 산업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개발한 회사다.

또한 광학설계기술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레이저 가공 기술을 양산에 처음 적용하기도 했다. 플렉시블 OLED용 레이저 리프트 오프 장비 개발로 레이저 장비 핵심인 라인빔 광학계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필옵틱스는 디스플레이 관련 국내등록 특허 108건, 국내출원 특허 9건, 해외 출원 및 등록 특허 52건을 보유한 기술 중심 기업이다.

유안타증권은 "필옵틱스는 국내외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작년 기수주 공급계약은 올해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TGV 관련 장비 라인업을 보유해 시장 개화에 따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에 관해서는 "1분기 PC 모바일 최고 성수기 효과로 최대 실적 기록이 기대된다"며 "인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사용지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동시 증가로 고성장 지속이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2분기 글로벌 흥행 지식재산권(IP)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에 따른 신작 모멘텀도 예상된다.

SK하이닉스에 관해서는 "올해 1분기 수익성은 재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디램(DRAM), 낸드(NAND) 가격은 각각 전 분기 대비 16%, 15%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14% 감소, 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 응용처 메모리 채용량 증가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수요의 본격 반등에 따른 가격 상승 트렌드가 지속될 것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 확대·고도화 가운데 맞춤형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경쟁력이 추세적으로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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