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지어 임기 만료…‘새 판 짜기’ 본격화

[사진=챗GPT로 생성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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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금융업계 수장들의 임기 만료가 줄줄이 다가오면서 굵직한 인사 변동이 예상된다. 보험, 카드, 캐피탈업계는 물론 상호금융권 주요 회장들의 임기 종료가 이어지며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 강병관 신한EZ손해보험 대표, 남궁원 하나생명 대표, 배성완 하나손해보험 대표, 구본욱 KB손해보험 대표가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된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사장도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보험업계 주요 유관기관장 역시 임기 만료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 먼저 강영구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은 지난 2월자로 임기가 만료됐다. 부위원장 등 비상임이사 임기도 곧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화보협회는 최근 금융위원회의 승인 절차를 통해 비상임이사 임기 만료 후에도 업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해둔 상태다.

또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의 임기도 이달 6일자로 종료됐으며 2019년부터 제5대·6대 원장을 역임해 온 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의 임기 역시 다음 달로 종료를 앞두고 있다.

카드·캐피탈업계도 인선작업과 관련해 분주하다. 먼저 롯데카드는 이달 21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가 지난 9월 대규모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조기 퇴임을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최원석 BC카드 대표가 올해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은 10월 5일 임기가 만료됐으나 현재 후임자 선출이 이뤄지지 않아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캐피탈 업계에서는 빈중일 KB캐피탈 대표, 기동호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가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KB캐피탈의 빈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해 2년 간의 임기를 마쳤으며, 우리금융캐피탈의 기 대표는 올해 1월에 취임해 1년의 임기를 마쳤다. 추광식 롯데캐피탈 대표는 지난 2021년 말 대표이사로 선임돼 약 4년간 대표이사직을 수행했다.

상호금융권도 인사 시즌을 맞았다.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선거가 내달 중 실시되고 이어 내년 1월에는 신협중앙회장 선거가 예정돼 있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은 내년 3월, 김윤식 신협중앙회회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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