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인 유일' 정용진,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美방문 환영행사 간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환영 행사에 참석해 재계의 이목이 쏠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미국-사우디 비즈니스협의회가 빈 살만 왕세자 방문에 맞춰 주최하는 고위급 리셉션에 미국 정부 측 초대를 받았다.

정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열리는 이 행사에 미국 측 초청으로 참석하는 유일한 국내 기업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 스페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벤처 투자 기업 1789캐피털의 공동 창업자 오미드 말릭 등과 회동한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와 '호형호제'할 정도로 막역한 사이다. 개신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종교적 지향점을 공유하며 한미 양국에서 깊은 우정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트럼프 주니어는 지난 8월 서울에서 열린 기독교 기반 한·미 차세대 정치 컨퍼런스 '빌드업코리아'에 참석해, "YJ(정 회장)의 환대를 잊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는 후문이다.

정 회장은 2019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공동창립한 정치 후원 모임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한국에 설립한 '록브리지 네트워크 코리아'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