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손익 개선 불구 보험손익 부진 원인…생·손보사 보험손익 일제히 두 자릿수 감소
![[사진=금융감독원]](https://cdn.financialpost.co.kr/news/photo/202511/238355_277622_3247.png)
국내 보험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1조원대로 떨어지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보험료 수입은 증가했으나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한 보험손익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수익성 악화를 이끌었다.
19일 금융감독원의 '2025년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생명보험사 22개, 손해보험사 31개)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1조2911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동기(13조191억원) 대비 15.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생보사의 경우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8301억원으로 전년동기(5조2692억원) 대비 8.3% 줄었다. 자산처분과 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이 2조7719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2조3211억원) 대비 19.4% 개선됐지만,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3조6082억원으로 감소하며 전년동기(4조5616억원) 대비 20.9% 뒷걸음질쳤다.
손보사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조4610억원으로 전년동기(8조410억원) 대비 19.6% 감소했다. 투자손익은 3조876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9952억원) 대비 29.4% 늘었으나, 손해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4조97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7조7267억원) 대비 35.6% 급감했다.
보험료 수입은 증가했다. 생·손보사의 올해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183조3829억원으로 전년동기(169조1852억원) 대비 8.4% 늘었다.
세부적으로 생보사의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89조4170억원으로 전년동기(80조7665억원) 대비 10.7% 증가했다. ▲보장성보험 45조9631억원(전년동기 대비 12.9% 증가) ▲변액보험 9조3929억원(전년동기 대비 1.3% 증가) ▲퇴직연금 12조1658억원(전년동기 대비 46.4% 증가) 등이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저축성보험은 21조895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줄었다.
손보사의 3분기 누적 수입보험료는 93조9659억원으로 전년동기(88조4187억원) 대비 6.3% 증가했다. ▲장기보험 54조5971억원(전년동기 대비 7.0% 증가) ▲일반보험 11조8644억원(전년동기 대비 4.2% 증가) ▲퇴직연금 12조1928억원(전년동기 대비 16.9% 증가)이 늘었으나 자동차보험은 15조3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떨어졌다.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3분기까지의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 10.26%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7%, 1.02% 하락했다.
9월 말까지의 생명, 손보사의 총자산은 1327조2000억원으로 전년말(1268조9000억원) 대비 4.6% 증가했으며 총부채는 1175조9000억원으로 전년말(1126조8000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자기자본은 151조3000억원으로 전년말(142조2000억원) 대비 6.4%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보험사의 누적 순이익은 손해액 증가 및 보험계약 손실 비용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헸다"며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해 재무건전성을 제고하는 등 보험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은 금융시장 변동 및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보험회사 당기손익 및 재무건전성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